최근 들어 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5% 이상 오르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갔고, S&P 500 역시 8일 연속 상승하며 2020년 이후 최장기 랠리를 기록했습니다.
1.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 ‘깜짝 쇼’
현지시간 5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총매출은 701억 달러(약 96조 원)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18% 늘었습니다.
특히 AI 기능이 탑재된 ‘코파일럿(Copilot)’이 포함된 오피스 365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출처: Financial Times, 2025.05.01
같은 날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364억 달러, 순이익은 무려 117% 증가한 11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광고 기술에 AI를 도입해 효율을 끌어올린 점이 성과로 이어졌고, 메타 주가는 4.2% 상승했습니다.
2. 기업별 상세내용
1)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AI와 클라우드가 주도한 성장
(1) 실적 요약
- 총매출: 701억 달러 (전년 대비 13% 증가)
- 순이익: 258억 달러 (전년 대비 18% 증가)
- 주당순이익(EPS): 3.46달러 (예상치 3.23달러 상회)
- 주가 반응: 실적 발표 후 주가 7.6% 상승
(2) 핵심 성장 부문
- Azure 클라우드: 매출 33% 증가, 이 중 16% 포인트는 AI 수요에 기인
- Microsoft Cloud 전체: 매출 20% 증가, 총 424억 달러 기록
-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Microsoft 365와 LinkedIn을 포함하여 매출 1.1% 증가
- 개인 컴퓨팅 부문: Windows, Xbox, Surface를 포함하여 매출 5.8% 증가
(3) 전략적 투자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2025 회계연도에 80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특히 데이터 센터와 칩에 대한 투자가 중심입니다.
2) 메타 플랫폼스(Meta): AI 기반 광고와 사용자 참여 증가
(1) 실적 요약
- 총매출: 423억 달러 (전년 대비 16% 증가)
- 순이익: 166억 달러 (전년 대비 35% 증가)
- 주당순이익(EPS): 6.43달러 (예상치 5.28달러 상회)
- 주가 반응: 실적 발표 후 주가 4.2% 상승
(2) 광고 및 사용자 지표
- 광고 매출: 414억 달러, 전년 대비 16% 증가
- 광고 노출 수: 5% 증가
- 광고 단가: 10% 상승
- 일일 활성 사용자(DAP): 34억 명, 전년 대비 6% 증가
(3) AI 및 미래 전략
메타는 AI 인프라에 대한 연간 자본 지출을 640억~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AI 기반 광고 도구, Meta AI 챗봇, AI 안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Meta AI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거의 10억 명에 달하며, 이는 메타의 AI 전략이 사용자 참여를 높이는 데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단기 반등일까, 장기 랠리의 서막일까?
이번 상승세를 두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일부에서는 “AI 테마로 인한 과열”을 우려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혁신”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 모건스탠리: “AI 도입이 기업 수익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점, 지금은 단순한 테마 장세가 아니다.”
- 골드만삭스: “AI는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반도체 투자로 연결된다. 이 추세는 수년간 이어질 것.”
4. 다음 주목할 지표: 고용보고서와 FOMC 의사록
앞으로 증시가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할 중요한 일정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 미국 고용보고서(4월): 2025년 5월 3일 발표 예정
- FOMC 회의록 공개: 연준의 금리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는 자료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최근의 미국 증시 상승은 단순히 기대감이 아닌, 실제 수익과 수요, 지표에 기반한 ‘실적 개선’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두기업 모두 AI에 기반을 둔 사업에 성과를 보여 줌으로써 투자자들에게 기술주에 대한 희망을 심어 준 것 같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시장이지만, 실적과 매크로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랠리는 의미가 깊습니다.
앞으로 발표될 다른 회사들의 실적 발표 그리고 미국고용지표와 연준의 발언들이 추가적인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유화 되기는 했다고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돌발 변수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정책으로 경제를 망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현재까지는 보이고 있으나 경계를 낮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